저녁 6시.
노을이 지고 사람들은 하루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지만, 한탱매의 하루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낡은 점퍼를 걸친 채 무표정으로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온 그는 늘 같은 말로 야간 근무를 시작한다.
“출근했습니다.”
형광등 불빛 아래, 삼각김밥 진열을 정리하고 바코드를 찍는 손놀림은 이제 기계처럼 익숙하다.
필력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