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민이라 하면 SS급 라플, 쇼크메인 라플수, 이은성과 함께 쇼크 투탑, 1티어라플, 천상계라플, 에보판 3손가락 안에 드는 라플수인데, 오늘 오프인증 자리는 친목에서 난다긴다 하는 라플급 그 이하였다.
평소 레드에서 숏앞텔로 상대스나들 흔들어 패버리는 어택은 커녕,
팀 스나가 권총으로 몸을 대주고 킬을 떠먹여주는 상황에서도 피100임에도 불구하고 상대 스나의 권총에 지는 모습,
2:1 세이브, 3:1 세이브도 손쉽게 보일 정도로 오토에임급 무지막지한 샷발로 상대를 녹이고 라운드를 따내던 그가 1:1 상황에서 아깝지도 않게 지는 모습이 여러번 발생.
리그 우승횟수 다수에, 반 장난식으로 핵소리를 달고 살던 한수민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대 이하였다.
게임이 끝난 그의 발언을 들어보면 " 평소 이런 샷오바가 하루에 3번정도 나오는데,
이 게임 4판에 다 나온것 같다 "
왜 평소엔 안나오던 샷오바가 오프인증 자리에 몰려서 나왔을까 ?
이에 대한 답은 한수민 본인 밖에 모를것이다.
오프인증 자리가 떨리는것도 사실이고,
익숙하지 않은 장비인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빙이나 샷발 자체는 좋았지만 폭발력이 부족했다 ??
객관적으로 봐도 무빙은 고수의 느낌이 났다. 하지만 이런 무빙은 라플 몇년 해왔던 사람들 누구에게나 볼 수 있는 무빙이며,
' 샷발 자체는 좋았지만 폭발력이 부족했다 ' 라는 소리는 초등학생이 들어도 이상하다고 느꼈을만한 평가였다.
샷발이 곧 폭발력이고, 좋은 샷으로 여러명을 녹이는게 폭발력이다.
샷이 좋았으면 폭발력이 나왔겠지.
라플수가 에보 빡사판에서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샷 한발 새고 안새고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샷발이 얼마나 정교해야 핵이 판치는 에보 빡사판에서 스나들을 녹일 수 있는지 라플수라면 다 알것이다.
그 한 발이 안새야 녹일 수 있는거고, 더블킬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에보 빡사판에서 자타공인 괴물, SS급, 1티어 라플 소리를 달고 사는 한수민의 샷발은 어땠는가 ??
물론 한수민이라는 라플수의 기본 능력치가 일반인 이상급인건 누가봐도 맞다.
하지만 빡사판에서 라플수로 핵소리를 들으며 날고 기려면 진짜 말그대로 핵급샷발이 필요하다.
이 관점에서 한수민이 프로그램 도움을 받는 중빡라플수인지, 진짜 괴물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프 결과에 대한 나의 생각은 '실패' 다.
평소 온라인에서 보여주던 그의 플레이 동선 무빙은 일치했으나, 그에 따른 샷발은 평소의 절반도 안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한수민이 핵쟁이일 경우 오토에임 적은 범위, 반동 %감소 를 사용해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월핵은 내가 상대로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위의 오엠, 반동 감소 등은 충분히 의심 살 만한 샷발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말한대로 의심일 뿐이며 정답은 한수민 본인만 알 것이다. 하지만 한수민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이 오늘 오프인증 영상만 봤다고 했을때 '천상계 1티어 라플급은 아니었다' 는 팩트라고생각한다.
오프인증 결과가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나와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인정하며,
오프인증 컨텐츠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발언을 아끼는 갱지빈도 이해하며,
천상계끼리 함부로 비난해봤자 득보다 실이 큰 상대팀 star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친목급 샷발 이었던것은 인정해줬으면 한다.
쇼크가 리그 우승 횟수 다수인 에보랭클인 것은 사실이지만, 핵쟁이 배출을 많이한 클랜인 것도 사실이다.
' 이런 고인물들이 같은팀이 핵인걸 과연 진짜 몰랐을까? ' 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고, star 상대로 80퍼급 판킬로 멱살 캐리하는 모습과 월핵급 오더로 결점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이은성도 과연 순겜유저일까 ?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은성이 오프에 나와줬으면 한다.
또한 오프인증 성공에 대한 기준이 좀 더 객관화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장비가 달라서 ', ' 긴장 돼서 ' 라는 말은 사실이지만 핵쟁이가 와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다.
완벽한 오프인증은 갱지빈이 오프인증 하는 사람의 평소 플레이하는 환경에 가서 인증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위의 핑계는 통하지 않게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