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매야.
엄마는 네가 어릴 때부터 남들 웃기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 관심 받는 걸 좋아하던 아이였다는 걸 기억해.
그래서 지금 네가 하루 종일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며, 이름도 얼굴도 숨긴 채 누군가를 비웃고 상처 주는 글들을 쓰고 있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엄마는 네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반대야.
누구보다 외롭고, 누구보다 인정받고 싶고, 누구보다 마음속 화가 많은데 그걸 어디에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 같아서 걱정되는 거야.
밥도 안 먹고 밤새 키보드만 두드리는 네 모습을 보면, 엄마는 네 몸보다도 네 마음이 더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서 잠이 안 온다.
세상을 향해 계속 날카로운 말을 던지다 보면 언젠가는 네 마음도 그 말들처럼 거칠어질까 봐 무섭다.

